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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수필
앙증맞은 연 분홍빛 벚꽃망울이 거리 곳곳에서 봄 노래를 불러주던 올 초봄 난 밴쿠버 시온 선교합창단원이 되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곳엔 칠십을 바라보는 따님과 함께 오시는 기억력과 체력이 정말 믿기지 않는 구십세 단원도 계셨고, 뒷태가 삼십 대라...
[기고] 바로 지금! 2017.07.15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어서 내리지 못하니?”재차, 채근을 받고 나서야 주춤거리던 아들녀석은 사뭇 긴장된 모습으로 긴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내 쉬곤, 길 건너 반대 방향의 언덕길로 황급히 뛰어 올라 갔다. 나는 차 안에 앉아 물끄러미 자동차 양 옆의 거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지난 한 해는 내게 그동안 뚜렷한 기억 하나 남겨놓지 않고 무심히 질주하던 여뉘 해와 달리, 달마다 소소한 시간의 기억 속에 기쁨과 슬픔, 고마움과 미안함, 즐거움과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이 배인 진한 여운을 많은 이야기 안에 담아 넣고 총총히 옮겨 간 해였다...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시간이 지나갈수록 설레임의 강도가 높아져서인지 자신의 존재를 더욱 크게 드러내려는 듯 ‘콩콩 콩콩’  ‘두근두근’ ……
유연하게 목구멍으로 흐르는 커피의 향긋한 향을 리드미컬한 미세한 리듬의 심장박동에 섞어 살며시 눈을 내리 깔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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